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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을 노래한다] 뮤지컬에 의해 완성되는 청춘 '제이아트'

  • 황인솔 기자
  • 2020-10-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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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에 의해
완성되는 청춘
'제이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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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설가 아나톨 프랑스는 '만약 내가 신이었다면 청춘을 인생의 끝에 두었을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지나간 청춘에 대한 그리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 모든 것이 찬란해 보였던 과거를 이렇게 묘사한 것이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청춘을 그리워한다. 그렇다고 그들의 청춘이 항상 순탄하고 편안했던 것은 아니다. 땀과 눈물로 얼룩졌을지언정, 그것을 버텨내고 디뎌냈던 젊음이 보고 싶은 것이다.

그렇다면 그 청춘을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상황은 어떨까. '청년을 노래한다'에 참여하는 '제이아트'는 그저 뮤지컬이 좋아서, 열정과 애정만으로 배우의 길을 택했다. 아주 작은 무대에 서는 날도 있지만 중요하지 않았다. 이 무대도 청춘의 거름이 될 것이고, 언젠간 그리워질 순간이 올 것이니.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을까. 또 코로나19 시대 속에서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걸까.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안녕하세요 김형진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뮤지컬을 사랑하는 배우 김형진입니다.

형진님은 언제부터, 어떻게 뮤지컬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고등학교에서 연극부 단원으로 활동했었습니다. 당시에 유명한 뮤지컬 배우인 외부 강사님의 지도를 받았는데요. 그분이 어느 날 저에게 '좋은 소리를 가지고 있으니 뮤지컬을 전공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그때부터 뮤지컬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현재 활동 중인 '제이아트'는 어떤 팀인가요?

제이아트는 뮤지컬을 사랑하는 젊은 배우들의 모임으로, 2019년 결성됐습니다. 청년들이 모여 함께 연습도 하고 버스킹 공연을 하면서 뮤지컬에 대한 열정을 발산하고 있죠. 멤버는 현재 김형진, 배형빈, 석현준 3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앞으로 뮤지컬을 좋아하고 전공한 팀원들을 더 모집해 함께 연습하고 활동할 예정입니다.

팀이 만들어지게 된 이야기도 궁금해요

형빈이는 고등학교 1기수 후배고요. 현준이는 고등학교 때 외부 공연에서 뮤지컬을 하다가 만났어요. 저희는 세 명 모두 뮤지컬을 좋아하다 보니 매일 모여서 춤, 노래 연습을 했는데요. 연습을 하다 보니 재밌고 감동적인 뮤지컬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고, 그동안 공부한 것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기도 해서 팀을 만들고 공연을 하자고 의견을 모으게 됐습니다.

이후에는 어떤 공연을 진행하셨나요?

주로 버스킹 공연을 통해 뮤지컬을 알리고 있습니다. 2019년에 경기도 시흥시 월곶역에서 열린 '음악이 흐르는 퇴근길 공연'을 시작으로 '거리로 나온 예술' 등 다양한 버스킹을 통해 신나고 즐거운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통 뮤지컬은 실내 공연을 떠올리기 쉬운데, 버스킹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아무래도 뮤지컬 공연은 관람료가 비싸다 보니, 무대를 직접 접해보지 못한 관객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쉽고 편하게 뮤지컬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버스킹 공연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뮤지컬 공연은 무대, 조명, 핀 마이크 등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만 저희처럼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한다면 그런 장비들이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원활히 버스킹을 할 수 있었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공연장이 문을  닫았는데, 어떤 상반기를 보내셨나요?

팀원들과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뮤지컬 넘버의 노래와 춤을 연습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청년을 노래한다'에서 만나 볼 수 있겠네요!

그렇습니다. 이번 무대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 넘버들을 해설과 함께 공연하려고 해요. '오페라의 유령', '그리스', '웃는 남자' 등 다채로운 공연을 만나보실 수 있을 거예요.

남은 2020년은 어떻게 보내실 건가요?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길 기다리며 연습, 또 연습에 매진할 겁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작은 배역은 없다, 작은 배우만 있을 뿐이라는 말이 있듯이 저희 아티스트도 작은 공연은 없다는 생각으로 무대에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제이아트도 매 공연 공연을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더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젊은 아티스트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 제이아트, 뮤지컬 배우 김형진

황인솔 기자 puertea@superbea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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