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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리 NTC E&M 대표 'MCN의 본질은 '엄마'같은 존재가 되는 것'

  • 황인솔 기자
  • 2020-08-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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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가 2019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에는 1분마다 400시간이 넘는 새 영상이 업로드됩니다. 쏟아지는 콘텐츠 사이에서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고, 더 나아가 꾸준한 창작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전략과 기획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인데요.

창작자가 스스로 공부하고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쌓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전문가, 즉 MCN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구독자 0명부터 채널 관리, 영상 편집, 데이터 분석 등 꼼꼼한 솔루션을 받다 보면 어엿한 프로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의 인터뷰 주인공은 이러한 MCN의 기능을 충실하게 이행 중인 기업의 대표님입니다. 가능성이 보이는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아낌없이 지원하며 창작자로 길러내는 '엄마'의 역할을 맡고 계시다고 하는데요. 나누리 NTC E&M 대표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MCN의 본질과 필요성 등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SUPER MIC
VOL. 22
나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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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C | 안녕하세요 나누리 대표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주식회사 NTC E&M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나누리라고 합니다. 무역업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광고 대행업을 거쳐 MCN으로 넘어오게 됐습니다. 2018년에는 NTC E&M을 설립해 대표를 역임 중입니다.

수퍼C | 무역업에서 광고와 MCN으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무역업을 시작한 건 18살쯤인데, 외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돼서 할 줄 아는 게 언어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언어를 활용해 무역을 하다가, 외국 회사와 커넥션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광고 대행업으로 넘어가게 됐죠. 광고 회사에서 일할 때는 크리에이터가 시장에 처음 들어오는 시기였어요. MCN이라는 개념이 생기기도 전이였죠. 광고 시장이 변하는 걸 보니까 크리에이터 관리, 육성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겠다 싶어서 회사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수퍼C | NTC E&M은 어떤 회사인지 수퍼C 독자분들께 소개 부탁드려요

저희 NTC E&M은 크리에이터를 육성한다는 기조를 갖고 있는 MCN 중 하나입니다. 구독자 0명의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경우도 있고요.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조회 수가 잘 나오지 않는 채널을 리뉴얼하는 형태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수퍼C | MCN을 설립하고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희 회사의 모토는 '크리에이터를 크리에이터답게'입니다. 이 모토를 지키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 크리에이터에게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저희는 어떤 크리에이터가 오더라도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어요. NTC를 선택하더라도 절대 후회하지 않는.

수퍼C | 크리에이터에게 소속감을 줄 수 있는 회사라는 뜻이라고 해석하면 될까요?

아뇨 엄마 같은 곳이요. 크리에이터들을 포용하고 케어해주고. 그리고 그 친구들이 진짜 잘 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도와주고. 나아가서 금전적으로 더 좋은 방향이 있다면 그것도 당연히 도와드리는 거고. 그런 부분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게 진짜 MCN이라고 생각해요.


수퍼C | NTC E&M의 크리에이터 육성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일단은 크리에이터가 본인의 색깔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 영상이 노출될 수 있는 전략도 제공합니다. 또 채널 통계 분석을 통해 다음 단계를 마련해 주기도 하죠.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크리에이터의 성향에 따라 솔루션이 조금씩 달라져요. 어떤 분은 조회 수가 처음부터 잘 나오지 않아도, 몇 개월을 기다리면서 영상을 쌓아가기도 하고요. 어떤 분은 콘텐츠 하나하나를 대박을 터트리겠다는 작전으로 운영하기도 하죠.

수퍼C | 크리에이터를 육성할 때는 어떤 면을 보고 서포트하시는 건가요?

회사로 하루에 50명에서 100명 정도의 크리에이터 지원서가 들어오고 있는데요. 구독자 수와 관계없이 가능성이 보이는 분들과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지원서를 훑어볼 때는 아무래도 연기자가 아니라 크리에이터다 보니까 편집을 할 수 있는 분들이 눈에 띄는 것 같고요. 매일매일 콘텐츠를 짧게라도 만들어보는, 노력형이라면 더욱 좋죠.

수퍼C | NTC E&M과 함께하는 크리에이터 몇 분을 소개해 주신다면

영화 전문 크리에이터 '무비띵크', 게임 전문 크리에이터 '아재민'님을 소개하고 싶어요. 이분들이 관리를 받으면서 폭발적으로 구독자 수가 늘었거든요. 아재민님은 지금도 구독자가 한 달에 5000명씩 꾸준히 오르고 있고, 무비띵크님도 매 영상마다 조회수가 잘 나오고 있습니다.


수퍼C | 소속 크리에이터가 이것만은 지켜줬으면 한다는 것도 있나요?

윤리성이죠. 논란이 되지 않는 콘텐츠. 이건 기본인 것 같아요.

수퍼C | 크리에이터 육성 외에는 어떤 사업을 하고 계시나요?

기업 채널 관리를 진행하고 있어요. 기업의 톤 앤 매너를 바탕으로 거부감이 들지 않는, 영상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인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퍼C | 최근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분들이 구독자에게 '선택'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은 콘텐츠를 잘 만들어야 될 것 같아요. 이게 듣기에 따라 오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솔직히 이게 정말 정답이거든요. 일단은 콘텐츠를 잘 만들면 사람들이 많이 봐줘요. 이론적으로 봤을 때도 그렇고, 통계나 알고리즘을 분석해봐도 결국 잘 만든 콘텐츠가 소비되더라고요.

수퍼C | 잘 만든 콘텐츠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

영상의 화질, 기획, 스토리, 감정은 일단 논외인 것 같고요. 첫 번째는 섬네일인 것 같아요. 사람들이 서점에 가서 책을 살 때, 포장이 돼있으면 겉표지만 보고 사잖아요. 유튜브 영상도 똑같아요. 섬네일과 제목이 그럴듯하면 클릭을 하기 마련이죠. 또 영상의 도입부가 지루하지 않고 눈길을 끌어야 계속 보겠죠?

수퍼C |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소양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영상을 주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꾸준함이고요. 두 번째는 혁신성인 것 같아요. 지금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잖아요. 콘텐츠도 거의 매월 주기로 해서 대세가 변하고 있거든요. 크리에이터를 직업으로 삼으려면 그 변화를 따라가는 게 맞다고 봐요. 그래야 대중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거고요.


수퍼C | 대표님이 가장 주목하고 계신 크리에이터는 누구이고,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헤이지니'님인 것 같아요. 요새 시장을 보면 크리에이터가 영상으로만 먹고사는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물건도 팔고, 책도 내고... 이런 부분에 가장 적합한 분이 아닐까 싶어요. 브랜딩을 너무 잘 하셔서 엄청난 가치를 지닌 크리에이터라고 생각합니다.

수퍼C | 저희가 한국엠씨엔협회를 통해 만나게 됐는데요, 협회는 어떻게 가입하게 되신 건가요?

일단 혼자서는 무언가 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입하게 됐어요. 뜻을 함께 할 동료들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수퍼C | 이 자리를 빌려 한국엠씨엔협회에 바라는 점을 이야기하신다면

회원사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만남의 장을 마련해 주시면 더 좋고요.

수퍼C |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크리에이터로 한 달에 1000만원, 2000만원, 몇억, 몇십억을 가져가는 분들이 생기면서 유튜브 시장에 뛰어드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기하급수적으로 숫자가 늘어나겠죠. 이렇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부'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어떤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몇 년씩 치열하게 공부하잖아요. 그리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임금을 받고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크리에이터로서 수익을 얻으려고 하면서, 왜 하루에 한 시간도 공부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이 시장을 분석하고 공부하면 분명히 지금 소속된 직장보다, 갖고 있는 꿈보다 더 많은 일들을 펼치고 이뤄낼 수 있을 거예요.

수퍼C |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이야기

NTC E&M은 크리에이터를 잘 키웁니다. 저희는 최고가 될 거예요! 감사합니다.

황인솔 기자 puertea@superbea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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